퍼스널 브랜딩 상품 가격 어떻게 정해야 할까?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콘텐츠를 쌓고, 신뢰를 구축한 뒤 자연스럽게 상품을 만들게 된다. 전자책, 클래스, 코칭, 강의, 템플릿, 워크북 등 다양한 상품이 만들어지고, 이제 남은 문제는 단 하나다. “얼마에 팔아야 할까?”
많은 창작자들이 상품 가격을 정할 때 고민에 빠진다. 너무 싸면 가치가 낮아 보이고, 너무 비싸면 아무도 사지 않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결국 많은 사람들은 가격을 적정하게 정하지 못해 ‘시장 반응’에 맡겨버리거나, 가격을 낮춰 시작한다. 그러나 가격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다. 가격이 곧 포지션을 결정하고, 브랜드의 인식을 바꾸며, 고객층을 형성한다.
이 글에서는 퍼스널 브랜드 상품의 가격을 정하는 실전적 방법을 3가지로 정리했다. 단순히 금액을 적는 차원이 아니라, 브랜드 전략과 고객 경험까지 고려한 가격 설계 방식을 알려준다. 상품 가격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되면 퍼스널 브랜딩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가 된다.
퍼스널 브랜딩 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을 정하라: 시간 가격이 아닌 결과 가격
퍼스널 브랜드 상품의 가장 흔한 가격 책정 실수는 시간 단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1시간 코칭하니 5만 원 정도면 되겠지”라는 식이다. 하지만 퍼스널 브랜드 상품은 시간의 가치보다 결과의 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콘텐츠 코칭 1시간이 고객에게 ‘향후 3개월의 콘텐츠 루틴 확립’이라는 결과를 만든다면, 이 결과의 가치는 단순 시간 단가보다 훨씬 높다. 또 전자책 한 권이 독자에게 ‘브랜딩 방향성 설정’이라는 변화를 제공한다면, 몇 시간짜리 강의보다 가치를 느낄 수도 있다.
1. 가치를 가격화하는 방법
문제 해결 효과 측정하기
→ 상품이 해결하는 문제와 그 결과가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예: “이 코칭을 통해 고객은 SNS 콘텐츠 작성 시간을 50% 줄이고, 한 달 이내에 콘텐츠 발행 횟수를 2배로 늘릴 수 있다.”
2. 대체 비용 비교하기
→ 고객이 비슷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기존 시장 가격을 살펴본다. 예: 유사 강의·컨설팅 가격, 책·강좌 비용 등을 기준으로 비교해 가격의 상한선을 정할 수 있다.
3. 브랜드 가치 반영하기
→ 당신의 브랜드가 제공하는 신뢰도와 차별성, 독창성을 가격에 포함한다. 브랜드 경험이 쌓일수록 가격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
가격은 숫자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가치의 표현이다.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제공하는 가치가 명확하게 보이도록 포지셔닝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계별 가격 전략: 입문·핵심·프리미엄 상품 구조
퍼스널 브랜드를 처음 수익화하는 사람들은 종종 상품이 하나뿐이다. 하지만 가격 전략을 위해서는 단계별 상품 구조를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하면 고객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가격대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브랜드는 다양한 층위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1단계: 입문 상품 (Low Ticket)
가격대: 1만~3만 원 수준
대표 상품: 전자책, 미니 클래스, 워크북, 체크리스트
→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이 부담 없이 구매해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입문 상품은 주로 신뢰 구축과 브랜드 경험 제공이 목적이다. 예: 전자책 ‘콘텐츠 루틴 7일 챌린지’, 미니 클래스 ‘인스타그램 글쓰기 기본기’.
2단계: 핵심 상품 (Core Offer)
가격대: 5만~30만 원 수준
대표 상품: 온라인 클래스, 그룹 코칭, 특정 솔루션 제공 프로그램
→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는 주력 상품이다. 고객이 본격적으로 변화를 경험하게 되며, 브랜드의 수익성을 책임진다. 예: ‘30일 콘텐츠 루틴 코칭’, ‘퍼스널 브랜드 온라인 과정’.
3단계: 프리미엄 상품 (High Ticket)
가격대: 50만 원 이상
대표 상품: 1:1 집중 코칭, 오프라인 강의, 기업 교육, 장기 컨설팅
→ 고가 상품은 브랜드 신뢰를 충분히 쌓은 뒤 제안할 수 있으며, 고객의 큰 변화를 책임지는 상품이다. 예: 3개월 1:1 코칭, 기업 대상 퍼스널 브랜딩 맞춤 교육.
이렇게 가격대별 상품을 갖추면 고객은 자신의 필요와 예산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고, 브랜드는 단일 가격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또 입문 → 핵심 →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는 업셀링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장기적으로 수익이 안정화된다.
가격 심리와 커뮤니케이션: 어떻게 보여줘야 팔리는가
가격 자체만 잘 정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가격을 어떻게 보여주고 설명하느냐가 실제 판매 성과를 좌우한다. 고객이 가격을 볼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생각은 “이 가격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이다. 따라서 가격 커뮤니케이션에는 몇 가지 심리 전략이 필요하다.
1. 가격은 비교 기준과 함께 보여라
단독 가격만 제시하면 고객은 비싸게 느낄 수 있다. 예: “이 프로그램은 한 달에 19만 원입니다.” 대신 비교 기준을 함께 보여준다.
예: “하루 6,300원(커피 한 잔 가격)으로 콘텐츠 루틴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2. 가격 대신 결과를 강조하라
가격 표기와 함께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예: “30일 안에 나만의 브랜드 콘텐츠 루틴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고객은 가격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한다.
3. 할인보다 보너스를 활용하라
할인은 일시적 판매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낮출 수 있다. 대신 보너스 제공 방식이 효과적이다.
예: “이번 달 등록 시 ‘콘텐츠 캘린더 템플릿’을 함께 제공합니다.”
이렇게 하면 가격은 유지하면서 체감 가치는 상승한다.
4. 심리적 가격 포인트 활용
예: 19,000원, 29,000원처럼 9로 끝나는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프리미엄 상품은 정수 가격(100만 원, 200만 원)이 더 신뢰를 준다.
가격은 단순히 숫자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된 가치를 표현하는 과정이다. 가격 커뮤니케이션까지 설계해야 실제 판매로 연결된다.
퍼스널 브랜드 상품 가격 책정은 단순히 “얼마에 팔까?”라는 숫자 고민이 아니라 브랜드 포지션을 정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가격은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할지, 어떤 기대를 할지를 결정짓는다.
이 글에서 설명한 세 가지 전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간이 아닌 결과를 기준으로 가격을 정하라. → 고객이 얻는 변화를 중심으로 가격을 설정해야 한다.
2. 단계별 가격 구조를 설계하라. → 입문·핵심·프리미엄 상품을 만들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다.
3. 가격 심리와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라. → 가격 제시 방식과 메시지를 설계해 고객이 가격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게 한다.
퍼스널 브랜드는 결국 신뢰와 가치의 게임이다.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그 가치를 뒷받침할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순간 가격은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브랜드의 신뢰 지표가 된다.
상품 가격을 고민 중이라면 이제 “얼마면 팔릴까?”가 아니라, “어떤 변화를 제공하고 그 변화의 가치는 얼마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하라. 그것이 퍼스널 브랜드 가격 전략의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