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에서 피해야 할 말투와 태도

유하빠 2025. 7. 6. 21:38

퍼스널 브랜딩을 말할 때 대부분은 ‘보여지는 이미지’, ‘포트폴리오 구성’, ‘콘텐츠의 양과 질’에 집중한다. 하지만 브랜딩의 본질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는가에 있다. 말투는 브랜딩의 표면이 아니라 뼈대다. 어떤 말투로 말하느냐에 따라 같은 메시지도 신뢰를 얻기도 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콘텐츠를 보는 이들은 단지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태도와 감각을 읽는다. 실제로 퍼스널 브랜딩을 오래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언어의 일관성이다. 그들은 자신의 말투를 통해 신뢰를 쌓고, 정체성을 유지하며, 독자나 팔로워와의 관계를 형성한다. 반대로 말투와 태도가 모순되거나 일관성이 없을 때, 콘텐츠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설득력을 잃는다. 말투는 곧 태도이고, 태도는 곧 브랜드다.

 

퍼스널 브랜딩에서 하면 안되는 말투와 태도


이 글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면서 반드시 피해야 할 말투와 태도의 유형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본다. 단지 언어의 예쁘고 멋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브랜딩 관점에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거나, 반감과 거리감을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태도들에 대한 실제 사례 중심의 분석이다. 지금 퍼스널 브랜딩을 운영 중이라면, 당신의 말투는 당신의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과잉 확신형 말투: ‘내가 정답이다’식 언어가 만든 거리감


퍼스널 브랜딩 초기에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감을 넘어선 ‘과잉 확신형’ 말투는 오히려 독이 된다. 이런 유형의 콘텐츠는 주로 “이게 맞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라는 식으로 단정적인 어투를 사용한다. 말하는 사람은 전문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였겠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고압적이고 강요하는 태도로 느껴진다. 이 말투의 가장 큰 문제는 관계의 수직화다. 퍼스널 브랜딩은 정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는 구조다. 그런데 ‘나는 알고, 당신은 모르니까 들어라’는 식의 태도는 신뢰보다는 위화감을 만들고, 질문이나 공감보다는 침묵과 이탈을 부른다. 특히 SNS나 브런치처럼 관계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전문성을 전달하면서도 부드럽고 유연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제 경험상 이런 방식이 효과적이었어요”, “이런 방법도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아요” 같은 표현은 상대방의 경험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말투다. 퍼스널 브랜딩에서는 ‘내가 정답’이 아니라, ‘내가 해본 방법 중 하나’를 말하는 태도가 훨씬 강력한 신뢰를 만든다.

 

과도한 자기비하형 말투: 친근함을 넘은 신뢰 하락


자기비하적 말투는 겸손과 친근함을 표현하기 위해 종종 사용된다. “제가 뭐 대단한 건 없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같은 말은 초반에는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말투가 지속되면, 자신의 브랜딩 메시지를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특히 자신을 전문가로 포지셔닝하고자 하는 사람이 반복해서 자기비하적 언어를 사용하면, 독자나 팔로워는 혼란스러워진다. 이 사람이 정말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왜 스스로를 낮추는지 의심하게 된다. 결국 이 말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흐리게 만들고, 신뢰를 잃어버리는 태도가 된다. 물론 겸손함은 중요한 미덕이다. 하지만 겸손은 비하가 아니다. “저도 여전히 실험 중입니다”, “실수도 많았지만 이렇게 정리해 보았습니다”와 같은 표현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메시지를 훼손하지 않는다. 핵심은 ‘부족함을 말하되, 방향성과 성장을 잃지 않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결국 자신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한다.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말투는 장기적으로 콘텐츠의 설득력을 무너뜨린다.

 

포장 중심의 허세형 말투: ‘꾸미는 문장’이 만든 비호감 퍼스널 브랜딩


브랜딩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있어 보이는’ 말을 쓰게 된다. “저는 늘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같은 문장은 처음엔 멋지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말들이 구체적인 설명이나 맥락 없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이 사람은 실체가 없다’고 느낀다. 말이 멋지다고 신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말의 진정성과 구체성이 브랜드를 만든다. 허세형 말투의 문제는 콘텐츠의 중심이 ‘상대’가 아니라 ‘자기 과시’에 있다는 점이다. 이 말투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거리감을 만든다. 팔리는 브랜드는 멋진 말보다, 실질적인 설명과 사례,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뢰되는 문장’을 만든다. 실제로 브랜딩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로 단순하고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그들은 추상적인 슬로건보다 “월 4회 콘텐츠를 만들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는 기획자입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설명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멋을 추구하기보다, 말의 무게와 실행력을 갖춘 언어가 결국 브랜딩을 살린다. 꾸민 말은 순간적인 호감을 줄 수 있어도, 지속적인 신뢰를 만들지 못한다.


퍼스널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언어다. 그리고 언어의 핵심은 말투와 태도에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세 가지 말투, 즉 ‘과잉 확신형’, ‘자기비하형’, ‘허세형’ 말투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관계를 망가뜨리며, 결국 브랜딩 자체를 흐리게 만든다. 브랜딩은 보여주는 게 아니라, 반복되는 말의 무게로 형성되는 것이다. 내가 어떤 말투로 말하고, 어떤 태도로 콘텐츠를 쓰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나를 신뢰하거나, 멀어진다. 말투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것은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담는 컨테이너이며, 브랜딩의 가장 앞선 신호다.
앞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이어가려면 ‘내 말투는 브랜드를 구축하는가, 허물고 있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말은 생각을 드러내고, 생각은 신뢰를 만든다. 당신의 말투 하나가, 당신을 선택받게 만들 수도 있고, 당신을 멀리하게 만들 수도 있다. 퍼스널 브랜딩은 결국 말의 태도에서 출발한다. 당신이 쓰는 말이 당신의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