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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에서 ‘콜 받는 사람’이 되기까지: 퍼스널 브랜딩으로 얻은 기회들

처음부터 나는 선택받는 사람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기회를 기다리는 구직자였고, 포지션 하나에 수십 명이 몰리는 경쟁 시장에서 매번 자신을 포장하고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포트폴리오는 매번 다듬었고, 이력서는 날이 갈수록 ‘말투’까지 조정해야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매번 선택받기 위해 조정되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가 먼저 제안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을까?” 퍼스널 브랜딩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언어를 갖기 위한 글쓰기를 했고, 그 글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나는 예전처럼 열 곳, 스무 곳에 이력서를 돌리지 않는다. 오히려 일주일에 한..

퍼스널 브랜딩 2025.07.04

SNS 비활성화 1년 후, 퍼스널 브랜딩에 생긴 변화들

브랜딩과 SNS는 거의 동의어처럼 여겨지는 시대다. 개인 브랜딩을 하려면 인스타그램을 해야 하고, 전문가로 인식 받으려면 링크드인 업데이트를 멈추면 안 되고, 글을 써서 나를 알리려면 브런치든 트위터든 뭔가를 꾸준히 운영해야 한다는 압박은 매우 현실적이다. 나 역시 그런 프레임 안에서 활동해 왔고, SNS는 내 브랜딩의 핵심 채널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피로도와 자극이 계속 누적되었다. 콘텐츠를 올려도 반응이 없으면 무기력해지고, 올리면 또 반응 수에 매몰되었다. 결국 나는 결정했다. 브랜딩을 멈추지 않고, SNS만 비활성화한 채로 1년을 보내보기로. 이 선택은 단지 디지털 휴식이 아니라, “내 브랜드는 플랫폼 없이도 작동할 수 있을까?”라는 실험이기도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여전히 콘텐츠를 ..

퍼스널 브랜딩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