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

유튜브 채널 없이도 브랜딩 되는 사람들의 퍼스널 브랜딩 콘텐츠 전략

유하빠 2025. 7. 1. 23:00

퍼스널 브랜딩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플랫폼은 단연 유튜브다. ‘브랜딩 하려면 유튜브 해야 하지 않나요?’, ‘요즘은 영상이 대세잖아요’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유튜브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영상 촬영과 편집, 장비, 노출 스트레스, 구독자 수에 대한 압박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입 장벽이 된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가 3개월도 안 되어 그만두는 사람이 90%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다. 그런데도 놀라운 점은 유튜브 채널이 없어도 오히려 더 강력하게 브랜딩되고, 업계에서 인정받으며, 실제 수익이나 기회로 연결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유튜브 채널 없이도 브랜딩 되는 사람들의 콘텐츠 전략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플랫폼의 크기’가 아닌 ‘콘텐츠의 구조와 방향성’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유튜브 채널이 없어도 자신만의 이름으로 브랜딩을 구축하고, 기회를 끌어오는 사람들의 실전 콘텐츠 전략을 3가지 핵심 요소로 정리해 보려 한다. 브랜딩은 결국 내가 누구인지, 어떤 시선과 언어로 세상을 해석하는 사람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업이며, 영상 없이도 그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글’이 중심이 된 퍼스널 브랜딩은 생각의 구조를 증명한다


유튜브가 시각적인 자극과 감정적 몰입을 유도한다면, 글은 한 사람의 생각을 구조적으로 드러낸다. 브랜딩이 단지 인지도가 아니라 ‘신뢰’를 쌓는 작업이라면, 글이야말로 그 사람의 전문성과 사고방식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수단이다. 필자는 유튜브 채널 없이도 브런치, 블로그, 뉴스레터, 링크드인 글을 통해 브랜딩에 성공한 사람들을 다수 봐왔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반복 가능한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글을 꾸준히 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디자이너 A는 매주 ‘디자인 작업 일지’를 블로그에 기록하며 자신의 작업 철학과 문제 해결 방식을 설명했고, 그 글을 통해 실제로 기업들과 협업 제안을 받았다. 한 UX 리서처는 링크드인에 ‘사용자 인터뷰 과정에서 생긴 인사이트’를 정리한 글을 주 1회씩 올리며, 업계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그들은 영상 없이도 충분히 ‘이 사람은 이런 주제를 이렇게 해석하는 전문가’라는 인식을 구축했고, 이는 곧 브랜딩으로 이어졌다. 글은 누적되고 검색되며, 맥락이 쌓인다. 글로 정리된 생각은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신뢰 기반의 브랜딩 자산으로 전환된다.

 

콘텐츠는 양보다 ‘구조화된 반복’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딩을 하려면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브랜딩이 된 사람들의 콘텐츠 전략을 보면, 폭넓은 주제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 속에서 신뢰를 쌓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없이 브랜딩 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포맷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브랜드 마케터 B는 매주 ‘마케팅 실무자가 주목할 트렌드 3가지’라는 고정 포맷으로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그녀의 독자들은 이제 그 포맷을 인식하고, ‘이 사람이 말하는 트렌드는 믿을 만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작가 C는 ‘직장인의 시간 관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루틴, 도구, 심리학, 습관 등 다양한 하위 주제를 매주 하나씩 다루는 방식으로 글을 쌓고 있다. 이렇게 주제는 다양하되, 구조와 반복을 유지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콘텐츠는 하나의 브랜드 메시지로 통일된다. 결국 브랜딩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일관된 맥락’ 속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메시지를 통해 기억된다. 유튜브 없이 브랜딩이 가능한 사람들은 바로 이 반복 구조를 설계한 사람들이다.

 

SNS는 연결의 확장이지 콘텐츠의 중심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SNS가 브랜딩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브랜딩이 된 사람들의 전략은 다르다. 그들은 SNS를 콘텐츠 유통 경로로 활용하되, 콘텐츠의 중심은 글 또는 뉴스레터와 같은 플랫폼에 두고 있다. 즉, 콘텐츠는 글을 중심으로 제작하고, 그 요약이나 핵심만 SNS에 짧게 소개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퍼스널 코치 D는 브런치에 매주 한 편의 깊이 있는 글을 쓰고, 그중 핵심 문장 하나를 인스타그램에 이미지 카드 형태로 업로드한다. DM과 댓글로 질문이 오면, 그는 해당 글의 링크를 보내주며 자연스럽게 독자를 자신의 글 공간으로 유입시킨다. 또 다른 크리에이터는 링크드인에서 ‘경험 공유형 콘텐츠’를 발행하고, 페이스북이나 X(구 트위터)에는 그 글에서 가장 인상적인 질문 하나를 인용해 퍼뜨린다. 중요한 건 브랜딩의 ‘핵심 메시지’는 반드시 콘텐츠 중심 공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SNS는 일시적인 자극과 노출을 줄 수 있지만, 신뢰는 깊이 있는 공간에서 생성된다. 유튜브가 없어도 브랜딩이 가능한 이유는, 신뢰는 조회수가 아닌 콘텐츠 구조와 깊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SNS는 확산의 수단일 뿐, 브랜딩의 중심이 아니다.

유튜브 채널 없이도 브랜딩이 가능한 이유는 간단하다. 퍼스널 브랜딩의 핵심은 ‘콘텐츠의 형태’가 아니라 ‘콘텐츠가 전하는 메시지와 구조’이기 때문이다. 영상은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이 유일한 수단은 아니다. 글을 중심으로 한 브랜딩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과 전문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며, 그것이 일정한 주제와 반복 구조, 신뢰 기반의 플랫폼 안에서 설계된다면 유튜브보다 오히려 더 강력한 브랜딩 자산이 될 수 있다. 이 글에서 살펴본 세 가지 전략, 즉 글을 중심으로 사고 구조를 보여주는 전략, 콘텐츠를 구조화하여 반복 가능한 포맷으로 만드는 전략, SNS를 유통 경로로만 활용하고 중심을 신뢰의 공간에 두는 전략은 실제로 유튜브 없이 브랜딩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노하우다. 결국 브랜딩은 누가 더 자주 보이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깊이 신뢰받느냐의 문제다. 당신이 유튜브 없이도 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는 채널의 크기보다 콘텐츠의 구조와 일관성에 집중하라. 가장 강력한 브랜딩은 큰 목소리가 아니라, 선명한 메시지를 반복하는 데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영상이 아니어도, 글과 구조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설득할 수 있다.